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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전시 결산 - 이상엽

👩🏻‍💻2019 전시 결산📊 - ✍️이상엽 1. 개인전 중 가장 좋았던 것 강정석 (ONEROOM) 박경률 (백아트) 정희민 (P21) 전현선 (P21) 원룸에서 열린 강정석의 이름부터 귀여웠던 드로잉전 . 작가가 붙인 제목 ‘롤 케이크’는 정겨움과 소박함을 풍기는 귀여운 의미 뿐 아니라 그가 사용하는 작업 방식 중 하나인 ‘롤케이크식 편집법(펼친 빵 위에 크림과 건포도 깔듯히 편집 창에 그림이나 영상을 깔고 말아서 자른 모습을 보여주는 롤케이크 느낌의 편집법)’에서 따온 이름이기도 하다. 작가는 전시장 벽면 한쪽을 크게 차지한 롤 케이크를 그렸을 뿐 아니라, 전시장 중앙 테이블에는 실제로 롤 케이크(어떤 경우는 롤 케이크 사진)가 놓이기도 했다. 전시 구성이나 공간 활용이 좋기도 했고, 많이 봐오던 작..

  • 2020. 3. 7. 13:05

2019 전시 결산 - 이기원

👩🏻‍💻2019 전시 결산📊 - ✍️이기원 1. 개인전(혹은 작품) 중 가장 좋았던 것 정희민 ‘그의 촉촉한 입안에서 당신이 서 있는 들판을 바라보았다.’ (국립현대미술관 과천관) 평소에도 정희민은 대체로 큰 사이즈의 작업을 선보여오긴 했지만, 에서 발표한 ‘그의 촉촉한 입안에서 당신이 서 있는 들판을 바라보았다’는 앞으로도 이런 크기의 작업을 또 몇 번이나 볼 수 있을까 싶을 정도로 큰 작업이었다. 캔버스 6개를 이어붙여 높이 약 3.75m에 폭은 약 6.8m에 달하는데, 왠지 ‘세로’ 대신 ‘높이’가 자연스러울 정도로 한 장의 그림이라기 보다는 설치작업처럼 느껴졌다. 그렇다고 단순히 대형 작업이기 때문에 만들어지는 압도감만으로 이 작품을 이야기하기는 어렵다. 캔버스에 덧발라진 반투명의 미디엄을 통해 ..

  • 2020. 3. 7. 13:05

2018 전시 결산 - 김이현

👩🏻‍💻2018 전시 결산📊 - ✍️김이현 1. 가장 좋았던 개인전차슬아 (취미가)돈선필 (취미가)손주영 (취미가) 우선 취미가에서 열린 차슬아 작가의 가 재밌었다. 인벤토리 창 같은 벽면에 작가는 다양한 조각들을 채워 넣었고, 관객들에게 흔하지 않은 촉각의 경험을 제공했다. 이 단순한 경험은 관람객들의 시각에 대한 인지 과정을 혼란스럽게 했다. 눈으로 볼 때 예상되던 질료의 촉감이나 무게 등이 전혀 예상 밖이었던 식으로 말이다. 그리고 이런 경험을 통해 다른 전시에서 조각을 마주할 때마다도 눈앞의 물질이 보이는 대로, 예상대로의 것이 아닐 수 있다는 생각이 계속하게 머물게 되었다. 또한. 취미가에서 열렸던 돈선필, 손주영 작가의 개인전도 좋았다. 돈선필 작가의 에서 재생된 영상은 게임 속 캐릭터에 관한..

  • 2019. 3. 1. 10:38

2018 전시 결산 - 이기원

👩🏻‍💻2018 전시 결산📊 - ✍️이기원 1. 가장 좋았던 개인전/작품송민정 (취미가) / 차슬아(취미가) / 우한나(왕산로9길 24 삼육빌딩) 어떤 분위기 자체를 자신의 작업으로 선보여왔다는 맥락에서 이전의 작업들은 이 분위기가 작용하는 범위가 영상이 상영되는 스크린 안으로만 한정됐다면, 이번 전시 에서는 이를 전시장 전체로 확장시키고, 관람객 개개인에게 주어진 태블릿과 이어폰을 통해 영상을 상영하면서 관람객이 작가가 제시한 분위기에 훨씬 더 몰입할 수 있게 유도했다. 특히 영상을 통해 관객의 동선과 이동하는 타이밍까지 제시하면서 단순히 어떤 영상을 시청하는 2차원의 경험에 머무르지 않고, 이것이 작가가 의도한 분위기의 공간과 연결되면서, 전시 관람의 경험에 공간과 시간의 축을 추가(음료를 구매했다면..

  • 2019. 2. 28. 21: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