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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전시 결산 - 조은채

👩🏻‍💻2018 전시 결산📊 - ✍️조은채 1. 가장 좋았던 개인전박민하 ‘Cosmic Kaleidoscope’(두산갤러리)이은새 (대안공간 루프)줄리앙 프레비유 (아트선재센터)박민하 작가의 ‘Cosmic Kaleidoscope’은 (두산갤러리)라는 전시 안에 있는 비밀 극장(?) 같은 느낌이 좋았다. 바깥에 포스터와 상영 시간이 적혀있고, 커튼을 열고 안으로 입장하는 구조. 괜히 유랑극단 공연 보러 입장하는 과거의 관객이 된 것 같은 느낌도 들고… 의자도 극장 의자 같아서 오랜만에 영상을 정말 ‘관람’하는 느낌이 들기도 했다. (미술관에서의 다른 많은 영상 작업이 이제 어떤 의미에서는 관람/몰입보다는 머물다 가는 방식의 ‘보기’가 더 잘 맞는 것 같기도 하다는 점에서 오랜만이었다.) ‘Cosmic Ka..

  • 2019. 3. 1. 04:43

2018 전시 결산 - 이기원

👩🏻‍💻2018 전시 결산📊 - ✍️이기원 1. 가장 좋았던 개인전/작품송민정 (취미가) / 차슬아(취미가) / 우한나(왕산로9길 24 삼육빌딩) 어떤 분위기 자체를 자신의 작업으로 선보여왔다는 맥락에서 이전의 작업들은 이 분위기가 작용하는 범위가 영상이 상영되는 스크린 안으로만 한정됐다면, 이번 전시 에서는 이를 전시장 전체로 확장시키고, 관람객 개개인에게 주어진 태블릿과 이어폰을 통해 영상을 상영하면서 관람객이 작가가 제시한 분위기에 훨씬 더 몰입할 수 있게 유도했다. 특히 영상을 통해 관객의 동선과 이동하는 타이밍까지 제시하면서 단순히 어떤 영상을 시청하는 2차원의 경험에 머무르지 않고, 이것이 작가가 의도한 분위기의 공간과 연결되면서, 전시 관람의 경험에 공간과 시간의 축을 추가(음료를 구매했다면..

  • 2019. 2. 28. 21:10

2018 전시 결산 - 곽현지

👩🏻‍💻2018 전시 결산📊 - ✍️곽현지 1. 가장 좋았던 개인전 + 2. 기획 자체가 좋았던 전시 박소현, 이은지 (공간형/중간지점) + 박경진 (인사미술공간)종종, 미술의 존재감이 너무나 먼지같아서 미술을 둘러싼 모든 것이 사라져도 이 세상이 크게 달라지지 않는다는걸 생각하면 서운(?)할 때가 있다. 박소현과 이은지의 2인전 과 박경진의 개인전 은 이런 나약한 미술과 미술에 대해 글을 꼼지락거리는 더욱 나약한 나 스스로에 대한 생각을 하게 만든다. 은 물음표로 가득찬 전시였다. 전시의 리플렛이 주는 정보는 제한되어 있고, 전시공간의 사물이 작품인지 그저 보관되어 있는 것인지 알 수 없고, 이 작업은 2명 중 어떤 작가의 작업인지, 만져도 되는지, 살짝 만져본 뒤 작품의 흔해 빠진 물성을 확인하고, ..

  • 2019. 2. 28. 00:45

2018 전시 결산 - 콘노 유키

👩🏻‍💻2018 전시 결산📊 - ✍️콘노 유키 1. 가장 좋았던 개인전 이은새 (대안공간 루프) / 김민희 (합정지구)이미정 (아트딜라이트) / 유지영 (레인보우큐브갤러리) 공통적으로 페인팅인데 각각 작가의 의도나 지향점이 뚜렷해서 기억에 더 남은 것 같다. 이은새 작가와 김민희 작가는 젠더와 연관되는 주제를 공통적으로 보여주는데, 전자의 경우는 (장면으로 직접 다루기도 하는) ‘눈덩이를 세게 맞은 듯한’ 인상을 주는 반면, 후자의 경우는 평평한 대지에서 서서히 ‘융기’(기획자는 ‘발사’라는 말로 설명하고 있지만)하며 상대적으로 잠잠한 표현 속에 튀어오른 힘으로 볼 수 있다. 또한 전자는 “괴물들은 낮에는 과연 괴물로서 살아갈 수 있을까?”하는 질문을 떠올릴 수 있었고, 밤이라는 상황설정이 어쩌면 (자연..

  • 2019. 2. 26. 21:51

2018 전시 결산 - 이상엽

👩🏻‍💻2018 전시 결산📊 - ✍️이상엽 1. 가장 좋았던 개인전 유지영 (레인보우큐브 갤러리)윤향로 (P21)이은새 (대안공간 루프)전현선 (대안공간 루프)최하늘 (산수문화) 먼저 대안공간 루프에서 열렸던 회화를 다룬 두 작가의 개인전 전현선의 과 이은새의 . 두 작가의 대형 회화 작업들이 벽면에 큼지막하고 시원시원하게 걸려 멋진 풍경을 연출하는 것을 보면서 루프 지하 공간이 회화를 보여주기에 좋은 공간이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특히 이은새의 작업은 이전부터 지켜보며 좋아했지만, 루프에서는 전과 달리 150호 크기의 큰 그림들이 주를 이뤘는데 이전과 소재, 기법은 동일하지만 규모가 달라졌을 때 주는 새로움이 확실히 있었다. 전현선은 올해 루프에서의 개인전을 통해 처음 알게 되었는데, 회화 표면 내에..

  • 2019. 2. 26. 17:3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