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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전시 결산 - 곽현지

👩🏻‍💻2018 전시 결산📊 - ✍️곽현지 1. 가장 좋았던 개인전 + 2. 기획 자체가 좋았던 전시 박소현, 이은지 (공간형/중간지점) + 박경진 (인사미술공간)종종, 미술의 존재감이 너무나 먼지같아서 미술을 둘러싼 모든 것이 사라져도 이 세상이 크게 달라지지 않는다는걸 생각하면 서운(?)할 때가 있다. 박소현과 이은지의 2인전 과 박경진의 개인전 은 이런 나약한 미술과 미술에 대해 글을 꼼지락거리는 더욱 나약한 나 스스로에 대한 생각을 하게 만든다. 은 물음표로 가득찬 전시였다. 전시의 리플렛이 주는 정보는 제한되어 있고, 전시공간의 사물이 작품인지 그저 보관되어 있는 것인지 알 수 없고, 이 작업은 2명 중 어떤 작가의 작업인지, 만져도 되는지, 살짝 만져본 뒤 작품의 흔해 빠진 물성을 확인하고, ..

  • 2019. 2. 28. 00:45

2018 전시 결산 - 이상엽

👩🏻‍💻2018 전시 결산📊 - ✍️이상엽 1. 가장 좋았던 개인전 유지영 (레인보우큐브 갤러리)윤향로 (P21)이은새 (대안공간 루프)전현선 (대안공간 루프)최하늘 (산수문화) 먼저 대안공간 루프에서 열렸던 회화를 다룬 두 작가의 개인전 전현선의 과 이은새의 . 두 작가의 대형 회화 작업들이 벽면에 큼지막하고 시원시원하게 걸려 멋진 풍경을 연출하는 것을 보면서 루프 지하 공간이 회화를 보여주기에 좋은 공간이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특히 이은새의 작업은 이전부터 지켜보며 좋아했지만, 루프에서는 전과 달리 150호 크기의 큰 그림들이 주를 이뤘는데 이전과 소재, 기법은 동일하지만 규모가 달라졌을 때 주는 새로움이 확실히 있었다. 전현선은 올해 루프에서의 개인전을 통해 처음 알게 되었는데, 회화 표면 내에..

  • 2019. 2. 26. 17:38

갤러리 공간에 대한 사고 실험, <포인트 카운터 포인트>

갤러리 공간에 대한 사고 실험 아트선재센터, 2018.3.3 -4.8 글 조은채 는 그 제목이 암시하듯 ‘대위법(counterpoint)’으로 전시를 풀어냈다. 대위법은 음의 수평적 결합을 중시하는 작곡 방식으로, 선율적인 독립성을 갖춘 여러 성부를 필요로 한다. 음표 대 음표라는 이 구호 아래에서 구성된 전시에서 음표 혹은 선율이 무엇인지는 꽤 분명해 보인다. 간편하지만 동시에 가장 정확해 보이는 선택지는 김동희, 김민애, 오종, 이수성, 최고은이라는 다섯 명의 작가를 각각의 선율로 가정하는 것이다. 대위법적 음악이 결국 다성음악을 가리킨다는 점에서 다른 성격을 지닌 다섯 작가가 라는 하나의 완결된 전시로 조화를 이룬다고 결론지어버릴 수도 있다. 그러나 이 전시가 아트선재센터의 2층과 3층에서 무척 다..

  • 2018. 6. 25. 20:13